리눅스, 변방에서 중심으로…

Posted by 잿빛푸우 greypoooh@daum.net
2007.10.30 10:12 리눅스의 모든것
행정기관도 'OS없는 PC'추진… 윈도제국 아성 흔들리나          

행정기관도 'OS없는 PC' 도입 가능

아수스 등 모바일PC서도 잇단 채택

여기저기서 리눅스 보급 조짐 보여


행정자치부는 지난달 17일부로 각급 행정기관이 운영체제 없는 PC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용 다기능사무기기(일반PC, 노트북PC, 프린터 등) 표준규격`을 개정, 고시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행정기관은 리눅스 OS를 선택해서 탑재할 수 있게 됐다.

정보통신부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유통방식을 확산하기 위해 온라인 소프트웨어 시범사업 서비스를 지난 18일부터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윈도XP 비스타 사용자 뿐 아니라 우분투, 페도라 등 리눅스 계열 OS 사용자도 인터넷에 접속해 자신의 PC에 설치과정 없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온라인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확산될 경우 호환성 때문에 윈도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환경이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PC업계 곳곳에서 리눅스 채택 또는 지원이 이어지면서 리눅스 운영체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 아직까지 국내 PC시장에서 윈도 비중은 90%에 달하고 있지만 그동안 변방을 지키고 있던 리눅스 운영체제가 확산될 조짐이 여기저기서 보이고 있다.

◇정부 리눅스PC 사업 확대=정부는 리눅스PC 보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전망이다. 그동안 행정기관에 공급되는 PC는 운영체제를 필수로 탑재해야하는 조항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가 장악해왔지만, 지난달부터 규정이 바뀌어 리눅스 진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이번 개정이 실질적인 어려움 겪었던 리눅스 보급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리눅스PC 도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기관도 늘고 있다. 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우체국 인터넷플라자에 설치된 3253대 PC를 오는 2009년까지 모두 리눅스PC로 교체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005년부터 리눅스PC를 들여왔으며 올해 교체 대상이었던 747대 모두 리눅스를 운영체제로 선택했다.

◇향후 PC시장 리눅스 진영에 무게=PC업계에서는 향후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초저가PC, 울트라모바일PC(UMPC) 등에서도 리눅스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0달러 PC라 불리는 OLPC(One Laptop Per Child)를 비롯해, 비슷한 개념인 인텔 클래스메이트 PC도 리눅스를 운영체제로 채택할 계획이다.

UMPC,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 등 모바일PC 경우에도 윈도 보다 리눅스 손을 들어주고 있다.

아직까지 모바일PC 분야에서는 윈도 운영체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향후 출시되는 제품은 리눅스 등 다른 운영체제 채택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PC업계를 이끌고 있는 인텔도 모바일PC 관련 리눅스계열 우분투와 협력해 신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지난달 2007 인텔개발자포럼에서 밝힌바 있다.

이달 대만 PC업체 아수스가 출시한 200달러 초저가 모바일 인터넷 기기 `Eee' 역시 리눅스를 운영체제로 택했다.

한 국내 UMPC 업체 개발자는 "윈도 운영체제는 모바일PC에 탑재하기에 너무 덩치가 크다. 용량과 리소스를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모바일PC용으로는 리눅스가 더 적합하다. 향후 제품에 리눅스를 채택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아직 넘어야할 산 많아=하지만 아직까지 리눅스 운영체제가 뛰어넘을 산도 많다. 대다수 소비자들은 `운영체제=윈도'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고,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기에 너무 어렵다는 점은 리눅스 보급 확산을 저해하는 요인이다.

윈도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가볍고, 저렴하다는 장점을 두고 윈도 운영체제를 선호하는 사용자들이 많다는 것은 리눅스가 대중화되기 위해 뛰어넘어야 할 가장 높은 벽이다.

특히 국내는 온라인 쇼핑, 인터넷 뱅킹, 결제시스템 등이 윈도 운영체제를 기준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호환성 문제 역시 만만치 않은 걸림돌이다.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리눅스에서 구현된 프로그램은 대부분 윈도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흡사할 뿐 윈도 프로그램을 압도할 만큼 매력적인 프로그램도 없고, 지속적인 지원도 윈도용 프로그램에 비해 부족하다.

IT컨설팅 업체 아이디어그램 컨설팅 이성재 대표는 "PC 환경이 웹을 중심으로 바뀌고 있으며, 웹 기반 응용 프로그램들이 급속히 품질 개선을 이루고 있다"며 "이러한 영향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진 운영체제 시장에 대한 지배력이 날로 악화되고 있으며, 리눅스와 같은 대안 OS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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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넥스
    • 2007.10.30 13:22 신고
    행정업무용 pc에 리눅스를 설치 하겠다니...
    공무원들 일하지 말라는 소리죠 요번엔 수백억 들인 새올행정시스템에 접속도 안될텐데;;
    그냥 한컴에 현금으로 갔다 받칠것이지 애꿋은 리눅스로 쇼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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