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필요없다…‘우분투’ 전사 OS 적용 첫 탄생

Posted by 잿빛푸우 greypoooh@daum.net
2008.10.24 11:38 리눅스의 모든것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리눅스 PC 운영체제인 ‘우분투(Ubuntu)’를 전사 PC에 적용한 사례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탄생했다.

전기설비 전문업체인 청송종합전기가 지난 7월 그동안 써온 윈도PC를 걷어내고 우분투 PC를 대량으로 도입한 것.


이런 소식은 마이크로소프트(MS)에겐 우울한 것이지만, 막대한 윈도 사용 비용을 MS에 매년 지불해야 하는 기업들에겐 새로운 운영체제(OS) 대안을 찾을 수 있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구축배경∥보안 강화, PC 운영비용 절감


청송의 경우 국내의 대부분 기업처럼 종전엔 직원들이 사용하는 모든 PC에 윈도 XP 및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었다.


또한 이를 관리하기 위한 전산팀은 따로 없었고, 청송직원들 중 PC를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PC 관리 및 문제점을 직접 해결하고 있었다.

청송은 2006년부터 급속하게 범람하기 시작한 액티브X(ActiveX) 악성코드로 인해 OS 재설치나 악성코드 퇴치에 들어가는 시간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윈도PC가 아닌 맥(Mac)이나 다른 컴퓨터의 구매를 탐색하게 된다.


급기야 청송의 임원 1명이 맥을 신청해 ‘Office 2004 for Mac’으로 업무를 보기 시작하면서 “아! 반드시 XP가 아니어도 업무에 큰 지장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매킨토시 또한 청송의 대안이 되진 못했다. 매킨토시가 워낙 고가인 제품이어서 청송의 표준PC로 지정되진 못했던 것.


대안을 모색하던 청송은 리눅스 시스템 전문업체인 다이나시스템의 ‘다이나시스(dynasys) A’ 1대를 데모기로 들여와 업무에 적용한다.


다이나시스 A는, 최근 델이 노트북 운영체제로 선택한 무료 운영체제인 우분투(Ubuntu)를 탑재한 데스크톱이다.


한 달 간의 테스트 기간을 운영한 결과 청송은 오토캐드(AUTOCAD)가 필요한 직원 혹은 인터넷 뱅킹이 필요한 직원(경리과 직원)을 제외하면 윈도XP를 사용하지 않아도 업무에 지장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같은 결론을 내린 청송은 다이나시스 A를 다량 구매하게 된다.


적용 결과 대부분의 프린터들은 우분투에서 바로 인식됐고, 우분투에서 지원되지 않는 프린터는 낮은 사양의 공용PC에 연결해서 XP를 설치했다. 공용PC의 프린터에서 인쇄를 하고 싶을 경우에는 개인 USB에 문서를 담아 인쇄하도록 했다.


구축내용∥전사 PC 우분투 데스크톱으로 전면 교체


청송은 오토캐드 및 인터넷 회계 업무 처리를 하지 않는 모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존 데스크탑을 우분투 PC인 다이나시스 A로 교체했다. 노트북을 사용하는 직원들 또한 우분투를 설치했다.


오토캐드를 사용하는 직원은 당분간은 종전대로 윈도 XP상에서 MS 오피스와 오토캐드를 사용하도록 했다.


청송은 윈도를 회사에서 일소하기 현재 적당한 오픈소스 캐드(CAD) 제품을 물색하고 있다. 다만 현재 우분투에서 사용이 가능한 오픈소스 캐드가 몇 종류 있지만, 청송의 거래처들이 오토캐드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아직 도입을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리과 직원들 또한 윈도를 한시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윈도XP에서 웹 브라우저인 IE6을 실행해 인터넷 뱅킹 업무를 보기로 결정한 것. 이는 국내 모든 금융기관이 액티브X를 기반으로 인터넷 뱅킹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불가피한 조치였다.


청송 PC 소프트웨어 구성

운영체제(OS)

Ubuntu 8.04.1 32bit

오피스(Office)

OpenOffice.org 2.0

웹 부라우저(Web browser)

Firefox 3

IM

Pidgin (MSN, Yahoo 메신저와 호환됨)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이지테크가 필요한 직원에 한해 와인(Wine)을 설치해 이지테크 구동.

도입성과∥액티브X서 완전 해방, 경영비용 절감


청송이 우분투를 도입한 후 곧바로 얻은 효과는 액티브X 취약점을 파고드는 다양한 악성코드로부터 완전히 해당됐다는 점. 이를 통해 이전보다 훨씬 안정적인 환경에서 업무를 볼 수 있었다.


윈도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하면 인터넷 서핑을 하는 것 자체만으로 PC가 액티브 X의 악성코드에 감염 될 수 있다. 그러나 우분투 PC의 경우엔 특별히 파일을 다운받지 않는 이상 웹 서핑 자체만으로 PC가 감염될 일은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청송은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한 7월 초부터 다이나시스 A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다이나시스 A에 백신을 설치하지 않았지만, 이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PC는 전혀 없었다는 설명이다.


물론 백신 없이 PC를 구동하는 것은 향후 리눅스 PC들이 시장의 주류가 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악성코드 제작자들이 리눅스를 공격 목표로 삼기 시작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청송 또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우분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백신을 물색 하고 있다.


현재 ‘어베스트 포 리눅스(avast for linux)’의 무료 워크스테이션 버전을 일부 PC에 설치해서 스캔(scan)을 실시해 보았지만,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된 PC가 없다는 설명이다.


PC 운용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 것은 경영진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청송은 이번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교체주기가 다가 온 노후 PC들을 대거 교체했다. 이 때문에 코스트는 적지 않게 발생했다.


그러나 청송 경영진은 “운영체제 가격과 오피스 가격이 빠진 데스크탑을 구입했다”는 점과 “추후에 OS나 오피스를 업그레이드 할 때도 계속 리눅스와 오픈오피스의 조합으로 갈 예정이어서, 하드웨어를 교체하지 않는 한 앞으론 큰 비용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또한 바이러스와 악성코드에 대한 대책으로 많은 기업들이 카스퍼스키 기업 버전이나 V3를 도입하고 있는 것에 비해 청송은 무료 백신으로 대응했다는 것도 주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향후계획∥리눅스 전사 OS 표준으로 지속 운영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스타는 3D 엔진을 도입해서 고사양 PC가 아니면 실질적으로 비스타를 구동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이런 점을 피하기 위해 청송은 앞으로 낮은 사양에서도 잘 작동하는 리눅스 운영체제를 사내 표준 운영체제로 결정했다. 나아가 윈도와 같이 너무 무거운 운영체제 도입을 자제하기로 결정했다.


청송은 또 오토캐드처럼 반드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유료 소프트웨어는 도입을 자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출처 : 네이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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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소식이네요.
    그리고 도입효과 등을 일종의 Case Study 형식으로 잘 정리해 주셨네요. 잘 봤습니다.

    첫 도입이라. 큰 일을 해 냈네요. 시작이 반인데 말이죠^^
  2. 이야~ 멋지네요.
    저희는 우분투 사용자가 1/3 이랍니다. ^^
  3. 어디서 본 내용이다 싶더니 한두달 전에 뉴스로 본 내용이네요...
    출처라도 좀 표기하셨다면 괜찮았을텐데...
  4. 단순 오피스용 PC라면 충분히 우분투로도 전~혀 불편한 부분이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