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추천 - 미드 틈새 공략기(1) - 코믹

Posted by 잿빛푸우 greypoooh@daum.net
2008.10.22 03:00 스크랩

아. 언제였던가.

X-
file과 Friends만 있어도 행복하던 날들이 있었다. CSI와 ER만 보아도 괜찮던 날들이 있었다.

아프리카에서는 인터넷 한 페이지를 다운받는데 3시간씩 기다려야 한다는데, 여기 대한민국에서는 한 페이지받는데 3분만 걸려도 성질이 난다. 고속도 모자라 초고속이요, 초고속도 모자라 광랜이라 불리우는 인터넷 강국에 남는 것은 용량이요, 시간이니...

우리는 텔레비전에서
틀어주는 미드로는 목이 말라 스스로 미드 금광을 파헤쳐왔기에, 웬만큼 알려진 미드는 이미 가시까지 발라먹었구나.

재밌는 것 없을까? Something New. Something Different. 재미있으되 생각만큼 한국에서 유명하
진 않은 미드, 미드 틈새시장을 공략해보자 

미드 베스트20 : CSI,  ER,  X-file,  Friends,  Prison Break, 

                   Heroes,  Lost, House,   Grey's Anatomy,  

                   Smallville,   24,  Battlestar Galactica, 

                   Sex and the City,  Supernatural,   The O.C,  

                   Desperate Housewives,  Gilmore Girls,  Weeds,  

                  Ugly Betty,  Veronica Mars



상기 베스트20은 다 보았나요? 2008년 미국드라마 인기순위 자료를 토대로 내 임의대로 추천할 만한 드라마로 20개 선정해보았는데 이 많은 걸 다 보았다면 정말 스승으로 모실 수밖에 없다.;(나도 아직 다 못 봤는데...)

위의 미드에 대해선 나중에 따로 감상기를 하나씩 쓸 예정이므로 바로 미드 틈새시장 공략 들어간다.

  • 전술한대로, 한국에서 그 재미에 비해 그나마 "덜" 알려진 미드 소개가 목적이므로, 이미 다 본 것이거나 유명한 것이라 하더라도 그냥 넘어가기. 

1. The Office (오피스)

처음이었다. 재밌게 본 미드를 남들에게 추천하지 않고, 혼자서만 몰래 몇번이고 반복해서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 것은.... 그리고 다음에 볼 에피소드가 줄어드는 것이 아까워, 계속 아껴보게 된 미드도 처음이었다.

오피스는 정말이지 강력추천한다.   
 

(개요)  The Office  장르 : 드라마, 코믹

오피스는 Dunder Mifflin(던더미플린)이라는 종이판매회사 사무실에서 일어나는 해프닝들을 다루는데,

리얼리티를 더하기 위해 다큐멘터리 방식으로 촬영했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등장인물들의 인터뷰도 들어가고 등장인물들도 카메라를 똑바로 쳐다보고 웃는 등,카메라 의식도 하는데... 진짜 실제상황같고 아무튼 너무 웃기다. 지점장 마이클 스캇의 개인기를 비롯해(성대모사, 말장난, 내기 등등 직원들을 웃겨야 한다고 생각함) 등장횟수가 적든 많든간에 모든 출연진의 캐릭터가 분명하고 실제 살아있는 인물들처럼 사랑스럽다. 보다보면 어느 순간 폭소를 터뜨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공략기)

오피스에 진정 푹 빠지기 위해서는 처음 3회를 참아내야 한다. 다른 드라마와는 다른 카메라 기법과 웃음포인트 없이 과장된 액션에 비호감 지수가 팍팍 올라가는 마이클 스캇을 3회만 참아내라. 익숙해지면 마이클 스캇같은 보스를 갖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그리고 주의하라. 오피스에는 글래머러스하고 인형같이 아름다운 미모의 여배우나 꽃조각 미남 따위는 등장하지 않는다. 또한, 던더미플린 직원들은 도대체 언제 일하는지 불안초조해하지 말라. 당신 회사가 아니다. 일단 3회만 봐라. 나처럼 오피스에 푹 빠지고 말찌어다. 아하하.


짐과 팸/ 베스트프렌드/따분한 직장생활, 드와이트를 골려먹는 재미로 살아간다

/사실 짐은, 약혼자가 있는 팸을 짝사랑 중... 

2. Everybody Hates Chris (에브리바디 헤이츠 크리스)

어쩌다가 Oprah Show를 보게 됐는데, 마침 출연인물이 미국의 유명코미디언 Chris Rock! 자기의 성장기에 있었던 실제 경험담을 토대로 코믹하게 재구성한 쇼, Everybody Hates Chris를 소개하고 있었다. 그래서 옳다쿠나. 짜라란-. 보기 시작했는데 역시 너무 마음에 드는 거다. 

(개요) Everybody Hates Chris  장르 : 드라마, 코믹

보통 한국인이 즐겨보는 미드들이 백인 위주의 드라마라면 E.H.C는 흑인이 주인공인 아주 리얼하게 웃기는 드라마다. 크리스락이 12살 뉴욕 브루클린에 살 시절, 엄마의 치맛바람을 타고 1시간 거리의 백인학교로 전학을 가서 겪게 되는 인종차별이나, 크리스의 아빠 쥴리우스가 가족 생활비를 충당키 위해 모든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서 계산해내는 것이나, 어쩐지 우리 엄마를 연상케하는 무셔~~운 엄마 로쉘, 얄미운 동생들(드류, 타냐)을 아주 재미있게 묘사했다. 어린 시절의 가난함과 흑인에 대한 차별까지, 대놓고 비판했다면 심각하기만 했겠지만 크리스락은 그 당시를  하나의 해프닝처럼 다루면서 한 차원 높게 살짝 비꼼으로써 얼마나 유쾌하게 만드는지... 정말 꼭 보도록 추천
하고 싶다.


위 사진의 우측상단이 인기 코미디언 Chris Rock이다. 이런 시트콤을 만들어낸 걸 보면 천재임이 틀림없다.

(공략기)

이 드라마를 볼 때 관전 포인트는 2곳이다. 첫째, 기발한 상상력을 읊어내는 크리스락의 나레이션. 어린 크리스가 표현할 수 없는 블랙코미디적인 나레이션은 본극을 뛰어넘으며 정말 기발할 정도로 웃기며, 목소리까지 경쾌해 에브리바디헤이츠크리스에 없어선 안될 존재인거다. (조심할 것은 실화를 기초하였으되, 실화는 아니라는 점.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허구성이 짙어진다.)

두번째, 어린 크리스역을 맡은 Tyler James
Williams의 연기를 보라. 크리스락이 타일러군의 연기를 보고 첫눈에 반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타일러군은 내가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지, 이 극이 어떤 성격인지 전체를 이미 꿰뚫어보고 있다" 크리스를 연기한 타일러(본명)군은 정말 연기 신동이다. 알파치노, 레오나르도디카프리오 저리 가라다. 다만, 시즌3에서는 타일러에게 변성기가 찾아오고 키가 훌쩍 크는 등 부쩍 어른이 되어감이 보이는데...... 귀여운 크리스를 보지 못함에 너무 슬퍼하지는 말것. 곧 건장하고 멋진 청년 타일러가 찾아올테니.. 흐흐

 

참고 정보 : 크리스락의 학창시절(실제), 크리스를 차별했던 담임선생님이 최근 크리스 락에게 "그때는 미안했었다"며 정식으로 사과했다고...또한 이 드라마의 제목인 Everybody Hates Chris는 (나는 잘 모르지만) 유명드라마 Eveybody loves Raymond라는 극을 패러디한 것이라고...^^


3. Psych(싸이크)

어릴 적 김전일과 코난을 많이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미드를 볼 때도 유독 탐정, 수사, 스릴러, 추리 쪽으로 관심이 쏠릴 것이다. 진지하고 심각한 쪽을 선호한다면 <CSI>, <Law & Order>, <Criminal minds>, <Without a Trace> 등을 추천하고 싶고-사실 너무 많다- 가볍고 명랑한 쪽을 선호한다면 나는 이 <싸이크>와 <탐정몽크>를 추천하고 싶다. 탐정몽크는 뭐 이미 너무 잘 알려진 드라마로 시즌 6까지 나온, 말이 필요없는 최고봉 드라마이다. 반면 싸이크는 2006년 7월 처음 방영, 현재 시즌2가 방영중에 있는데...생각만큼 유명하진 않다.


(개요) Psych  장르 : 수사, 탐정, 코믹

드라마를 이끌어나가는 요인은, 스토리와 캐릭터, 주연배우 등 다양하겠지만, 싸이크의 경우 그 힘은 역시 캐릭터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다. 순간 기억력이 뛰어난 숀은, 어릴 적 그의 재능을 발견한 형사아버지로부터 관찰력을 키우고 순간기억력을 이용해 상황 판단, 추리하는 법 등, 뛰어난 형사로 키우기 위한 일종의 '영재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엄한 아버지에겐 반발하기 마련인걸까. 숀은 커서는 백수건달로 시간만을 때울 뿐이다. 

그러다가 TV 뉴스에 나온 범죄현장을 보고 사건을 해결, 경찰에 현상금을 타기 위해 전화했다가 오히려 공범으로 몰려 감옥에 가게 될 운명에 빠지고..... 그는 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점쟁이(싸이킥)인 척 하게 된다. 이로부터 점쟁이탐정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그의 좌충우돌 퍼니스토리가 펼쳐지는데... (공략기)

천부적으로 타고난 기억력과 천부적인 똘끼(?), 똘끼넘치는 명탐정, 얼마나 웃긴지 보렴. 한번 웃어볼래? 라고 유혹하는 듯한 싸이크. 점쟁이도 아니면서 점쟁이인척 연기하는 숀과, 숀의 거짓말이 금방이라도 들통날까봐 마음 조마조마한 숀의 베스트프렌드 거스. 숀은 거스를 자기 치와와 취급하는데 (막 대하고 놀려먹으면서도 가장 의지함 ㅎㅎ) 이 둘이 티격태격하는 것도 웃기고, 숀의 오버액션도 웃기며, 싸이킥이라고 해서 숀을 불쾌하게 생각하는 경찰들이 숀이 손쉽게 사건을 해결해나가자 이를 질투하면서도 서서히 "진짜인가?"라며 의심하게 되는 과정들도 웃긴다. 가볍기만 한 싸이크를 보다보면 탐정몽크가 심각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한번 마음 비우고 보시라. 시간 때우기에는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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