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폴더 노트북, LG전자 엑스노트 R200

Posted by 잿빛푸우 greypoooh@daum.net
2008.01.12 19:03 홀리커 하드웨어
과요즘 나오는 노트북은 삼박자를 갖춰야 한다. 성능, 휴대성, 디자인이 바로 그것. LG전자가 발표한 엑스노트 R200은 이런 점에서 추세를 잘 반영한 제품이 아닐까 싶다. 성능 면에서 본다면 인텔의 45nm 제조공정을 도입한 프로세서 코드명 펜린을 채택했고 휴대하기 편한 12.1인치 모델인 데다 블랙과 화이트 투톤 컬러를 먹인 하이그로시 디자인이 깔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단 성능. R200(모델명 R200-EP93K)의 사양은 CPU의 경우 인텔 코어2듀오 T9300. 코드명 펜린으로 불리는 이 프로세서는 6MB에 이르는 L2캐시와 FSB 800MHz, 클록 2.5GHz로 동작한다.


LG전자의 엑스노트 R200. 45nm 제조공정을 도입한 인텔의 코드명 펜린 프로세서와 135Mbps 무선 랜, MS의 사이드쇼 기능을 통한 '듀얼폴더' 기능을 지원하는 12인치 프리미엄 노트북이다.

펜린의 특징은 크게 3가지. 제조공정은 기존 65nm에서 45nm로 미세화, 트랜지스터 집적도를 높이는 동시에 발열량과 전력소비량을 줄였다. 다음은 멀티미디어 확장 명령어인 SSE4를 추가했다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늘어난 L2캐시를 들 수 있다. L2캐시의 경우 기존 4MB를 6MB로 늘린 것이다.

CPU 하나 바꿨을 뿐인데 요즘 같은 시대에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CPU는 반도체다. 이를 구성하는 회로를 만들 때 쓰이는 기본 소자 구조는 모스펫이라고 하는데 이제까지는 모스펫의 재질로 실리콘을 썼지만 펜린은 이를 하이케이 메탈게이트로 바꿨다.



이를 통해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터널링 현상, 그러니까 전기가 새어나가는 누수현상을 줄일 수 있다. 45nm로 집적도를 높여 얻은 성능 향상치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는 얘기다.

CPU 외에 다른 사양을 보면 메모리는 2GB이고 그래픽카드는 ATI의 레이디언 HD2400 128MB를 달았다. 하드디스크는 250GB, 여기에 터보메모리 1GB를 곁들였다. 터보메모리는 하드디스크와 메인보드 사이에 SSD 1GB를 버퍼로 장착해 프로그램 실행 속도를 높여준다.


본체는 블랙과 화이트 투톤 컬러를 먹인 하이그로시 디자인으로 깔끔한 느낌을 주며 USB 2.0 포트 3개와 IEEE 1394 포트, S-비디오와 D-SUB 포트, S/PDIF 외에 PCMCIA와 메모리리더까지 깔끔하게 지원한다.
R200은 본체 겉면에 2.5인치 LCD를 달아 시스템을 부팅하지 않을 때에도 음악을 듣거나 사진 슬라이드쇼, 이메일 확인을 할 수 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윈도우를 부팅할 때 속도가 빨라지는 건 아니고 절전모드에서 윈도우로 다시 진입할 때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터보메모리는 불필요하다는 논란도 있었지만 원가대비 성능 향상치로 따지면 득인 건 분명하다.

R200은 광드라이브로 슈퍼멀티드라이브를, 그리고 무선 랜은 기존 802.11g의54Mbps보다 2배 이상 빠른 802.11n, 135Mbps를 지원한다.

802.11n은 무선 랜 사용 범위가 50% 이상 늘어나고 주파수 세기도 강해져 인텔에 따르면 HD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AP가 해당 규격을 지원하지 않으면 당연히 기존 속도대로 써야 한다. 아무튼 R200은 이렇게 나무랄 때 없는 사양을 갖추고 있다.

R200은 12.1인치 와이드 TFT-LCD를 달았다. 하지만 이보다 더 눈길을 끄는 건 노트북 겉면에 단 2.5인치 LCD. 물론 노트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1년 전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했던 사이드쇼를 기억할 것이다. 아수스 W5FE 같은 제품을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윈도우 비스타가 지원하는 이 기능은 노트북 외부에 LCD를 달고 시스템을 부팅하지 않은 상태에서 음악을 듣거나 사진 슬라이드쇼, 이메일 확인을 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사이드쇼는 가격 부담과 윈도우 비스타의 패배(?)로 반짝 인기를 끄는 데 그쳤다. 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비스타를 써야 할 이유를 자사 홈페이지에 '모두가 할 말을 잃게 만드는 100가지 이유'나 들어 설명하기도 했다. 요즘 마이크로소프트도 아마 할 말을 잃었을 테지만.

·모두가 할 말을 잃게 만드는 100가지 이유

아무튼 사이드쇼나 윈도우 비스타의 효용성을 떠나 R200은 이런 화려한 기능이나 사양에 비해 꽤 합리적인 가격대라고 볼 수 있다. 하드웨어만 따진다면 분명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원은 6셀짜리 리튬이온 배터리를 달았고 외부 확장 단자도 USB 2.0 포트 3개와 IEEE 1394 포트, S-비디오와 D-SUB 포트, S/PDIF까지 깔끔하게 지원한다. 물론 마무리로 SD와 MMC, 메모리스틱, XD카드를 지원하는 메모리 리더와 PCMCIA 슬롯도 빼놓지 않았다.

제품 크기는 301×226×31mm, 무게는 2kg, 가격은 R200-EP93K 모델의 경우 부가세 포함 22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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