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10 시대 본격 진입…게이머의 마음을 흔들다

Posted by 잿빛푸우 greypoooh@daum.net
2007.05.16 10:59 윈도에 관한것
엔비디아·ATI, 초고성능 게임 플랫폼 경쟁

컴퓨터 그래픽 칩세트 및 3D 게이밍 플랫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와 ATI가 다이렉트X10(DX10) 기반의 초고성능 신제품군을 잇달아 공개했다. 윈도 비스타에서 기본 지원되는 DX10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새로운 게임 플랫폼을 원하는 게임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시장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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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10 기술 ‘성큼’ = 다이렉트X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운영체제에 구축되어 있는 멀티미디어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s)의 총칭이다. 특정 하드웨어에 한정된 코드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사용자들이 그래픽 가속, 사운드 출력, 기타 입력장치 등의 전문 하드웨어 기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995년에 처음 도입된 후 현재는 윈도 플랫폼에서 멀티미디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한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ATI가 레이디언 9700 프로(Radeon 9700 Pro)로 ''DX9'' 게이밍 시대를 연 지 벌써 4년이 지났다. 이어 2년 뒤 출시된 엔비디아(nVIDIA) 지포스 6800 울트라(GeForce 6800 Ultra)는 PC 그래픽 가속 및 고성능 3D 게이밍 시장서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며 시장을 주도했다. 올해는 DX10 기술 기반의 하드웨어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PC 그래픽 카드 시장이 큰 변화를 맞게 될 전망이다.

DX10 지원을 위한 첫 포문은 엔비디아가 열었다. 엔비디아가 지난해 말 출시한 엔비디아 지포스 8 GPU 시리즈(모델명 8800GTS)는 DX9 및 오픈GL 2.0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DX10 전용 드라이버까지 출시되어 있는 상태다. D3D 10의 규격에서 요구하는 하드웨어 기능을 모두 포함했으며, 쉐이더 모델 4에서 사용되는 DX10 통합 쉐이더 구조를 지원한다.

다만 지나치게 높은 가격과 윈도 비스타 보급 부진, 전용 드라이버 및 게임 출시 지연 등으로 인해 지금까지는 이렇다 할 시장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나와 있는 DX10지원 게임은 MS ‘파이트 시뮬레이터 X’ 등 손에 꼽을 정도다. 일부 국내 온라인 게임에서 DX10 호환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도 알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엔비디아 “8800 울트라로 DX10 플랫폼 선점” = 엔비디아가 이달 초부터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 신제품 중 단연 눈에 띄는 제품은 ‘지포스 8800 울트라’다.

엔비디아 코리아는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엔비디아 지포스 8800 울트라는 모든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틀어 가장 빠른 GPU로, 기존 지포스 8800GTX GPU보다 평균 10~15% 빠르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인텔 중앙처리장치용 엔비디아 엔포스 680i SLI 기반 주기판은 지포스 8800 울트라를 위한 가장 완벽한 플랫폼”이라며 “우리는 이 시스템을 ‘최후의 게이밍 플랫폼(definitive gaming platform)’이라고 부른다”고 치켜세웠다. SLI(Scaralable Link Interface)란 두 개의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연결해 그래픽 연산 성능을 높이는 PC 기술이다.

현재 엔비디아 지포스 8800 울트라 GPU와 768MB 비디오 메모리를 장착한 고급형 그래픽 카드는 오는 15일부터 전 세계 소매점을 통해 일반에 판매된다. 현재 아수스, BFG, EVGA, 게인워드, 갤럭시, 기가바이트, 이노비전, 리드텍, MSI, PNY, 포인트오브뷰, 스파클, XFX 등이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최저 가격은 829달러로, 성능만큼이나 매우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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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로스트플래닛:익스트림 컨디션(Lost Planet: Extreme Condition), 크라이시스(Crysis), 에니지오브코난(Age of Conan), 헬게이트:런던(Hellgate: London), 컴패니오브히어로즈:오포징 프론트(Company of Heroes: Opposing Fronts), 월드인컨플릭트(World in Conflict), 바이오쇼크(BioShock), PT 보트(PT Boats), 크라이오스테이시스(Cryostasis) 등이 DX10 지원을 약속한 대표적인 게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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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엔비디아는 지난 10일 노트북 PC 기반의 DX10 모바일 GPU(모델명 8600M, 8400M)도 공개했다. 지포스 8M 시리즈 노트북용 GPU는 DX10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퓨어비디오 HD 비디오 프로세싱 엔진 및 H.264 디코딩 가속 기능을 채택해 HD 영화 재생을 지원한다. 파워마이저 기술(PowerMizer technology)를 통해 배터리 성능 향상에도 기여했다.

또한 엔비디아는 지난 주 ▲통합형 그래픽 솔루션을 주로 채택하는 보급형 PC 그래픽 칩세트 ‘지포스 7200GS’를 50달러 이하에 내 놓았으며, ▲쿼드로 프로페셔널 GPU 아키텍처를 채택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용 쿼드로 FX 3종(FX 1600M, FX 570M, FX 360M)을 공개하는 등 시장 공략을 위한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AMD “HD2900XT로 지포스 뛰어 넘겠다” = DX10 신제품을 대거 내 놓은 AMD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AMD는 이달 초 이례적으로 한국 기자들을 대상으로 공식 출시 전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ATI 레이디언 HD2000시리즈를 처음 소개했다.

이번에 AMD가 내 놓은 HD2000 시리즈(모델명 HD2400 프로, HD2400XT, HD2600 프로, HD2600XT, HD2900XT)는 개발 코드명 R600으로 알려진 제품으로, 지난해 초 출시한 X1950 이후 DX10을 정식 지원하는 첫 제품군이다. 65n(나노) 공정, 링버스형 512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 윈도 비스타 최적화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DX10을 공식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다.

특히 동작 클록 속도는 800Mhz(메가헤르쯔)까지,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최고 7억 개까지 높였다. MS 게임콘솔 X박스 360에 사용된 ‘2세대 통합 아키텍처’를 채택, GPU당 475GFlops(기가플롭) 성능을 낼 수 있다. 1GFlops당 1달러가 채 들지 않는다. 그래픽 카드 두개를 한데 묶은 크로스파이어(Crossfire) 기술을 사용하면 이론상으로 950GFlops을 기대할 수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인텔 중앙처리장치가 최고 48GFlops를 구현한다는 점에 비교해 볼 때, 프로세싱 유니트가 320개인 HD2900XT가 10배 이상의 연산을 수행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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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만큼이나 소비 전력도 만만치 않다. 쉐이더만 135W(와트)를 소비하며, 그래픽 보드 한 장의 전체 소비량은 200W가 넘는다. 이 밖에도 아비보(Avivo) HD 기술의 통합형 비디오 디코더를 통해 모든 과정을 칩 하나에서 처리할 수 있어 중앙처리장치 점유율 및 전체 소비 전력량을 다소 줄였다. 모바일 시스템을 위해 ‘파워플레이 7’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가격은 보급형 2400 시리즈는 99달러 이하, 2600 시리즈는 99달러~199달러, 최고급 모델인 2900XT 시리즈는 DX10 전용 게임을 포함 399달러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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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참석한 데이비트 왕(David Wang) AMD 그래픽 제품그룹 수석이사는 “내부 테스트 결과 지포스 8800GTS에 비해 최고 30배까지 성능 차이가 나는 등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며 “399달러대 그래픽 카드 중에서 가격대 성능비가 가장 높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 “만약 하드코어 게이머들이 최고 성능의 게임 머신을 생각한다면 현재로서는 HD2900XT 두 개를 SLI로 연결한 크로스파이어가 최적의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AMD는 데스크톱용 제품 이외에도 노트북용 그래픽 칩세트인 ATI 모빌리티 레이디언 HD2000 시리즈 5종(모델명 HD2300, HD2400, HD2400XT, HD2600, HD2600XT)도 함께 발표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서명덕기자 mdseo@segye.com
원글 : DX10 시대, 게이머들의 마음을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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