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마침내 BEA 인수...85억달러 규모

Posted by 잿빛푸우 greypoooh@daum.net
2008.01.17 12:25 리눅스의 모든것
오라클이 마침내 미들웨어 전문 업체 BEA시스템즈를 집어삼켰다.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오라클이 BEA를 85억달러 규모에 인수하기로 확정했다고 16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오라클의 BEA 인수 가격은 첫번째 제안가인 67억달러에 비해 14% 가량 높아진 금액이다.

오라클은 지난해 10월 BEA에 주당 17달러(67억달러)의 인수 제안을 했고 BEA 이사회는 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오라클의 제안을 거부했다. 당시 BEA는 주당 21달러(약 82억달러 규모)면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고 이에 대해 오라클은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이라고 일축했다. 결국 BEA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약간 상회하는 금액에서 인수 합의가 이뤄진 셈이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BEA 제품과 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퓨전 미들웨어 스위트를 강화하는데 큰 도움을 받게 됐다"고 향후 미들웨어 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알프레드 추앙 BEA CEO의 경우 "이번 계약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려깊은 과정의 완성"이라고 평해 눈길을 끌었다.

오라클은 몇년전부터 BEA를 인수 대상으로 주목해왔다.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인 구애작전을 펼쳤고, 이에 발맞춰 BEA 최대주주인 칼 아이칸은 BEA에 회사 매각을 종용하면서 인수 가능성을 높였다.  이런 이유로 오라클이 가격을 올려 BEA에 다시 인수 제안을 할 것이란게 애널리스트들의 일반적인 견해였다.

BEA는 '웹로직'을 앞세워 미들웨어 시장을 개척한 업체다. IBM,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로 대표되는 공룡SW기업들의 틈바구니속에서 M&A에 휩싸이지 않고 전문 업체로서의 입지를 지켜온 몇안되는 업체중 하나이기도 했다. 그러나 통합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트렌드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오라클에 인수되는 것으로 그 막을 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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