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PC 파수꾼 후지쯔 U2010, '저가 넷북' 가시밭길

Posted by 잿빛푸우 greypoooh@daum.net
2008.10.12 23:09 홀리커 하드웨어
저전력, 낮은 비용을 앞세운 넷북 ‘러시’에 후지쯔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비즈니스 모바일PC 강자인 후지쯔가 새 무기인 ‘라이프북 U2010’을 2일 선보이며, UMPC 진영에 파수꾼을 자청하고 나선 것이다.

한국후지쯔(대표이사 박형규)가 선보인 컨버터블형 UMPC U2010은 전작인 ‘U1010’의 후속으로써 성능과 디자인, 사용편의성, 액세서리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였다.

얼리어답터(early adopter) 성향이 짙은 국내 사용자들을 위해 후지쯔 본사 개발원 2명이 제품출시 전 한국 PC마니아들을 대면해 모바일PC에 관한 한국소비자들의 견해를 들었단다. 해외 브랜드의 아킬레스건인 로컬화 실패의 폐단을 밟지 않기 위해서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뚜벅이 내비게이션으로 쓸 수 있는 3D전자지도가 추가됐다고 후지쯔 관계자는 말했다.

PC제조사가 넷북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가운데 후지쯔가 UMPC 신제품을 내놓게 된 속내는 뭘까? 답은 넷북이 후지쯔의 프리미엄 가격정책에 반하기 때문이다.

한국후지쯔의 상품매니저 모지원 과장은 “후지쯔가 넷북 출시를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내부 정책상 망설이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U2010)의 판매가는 149만원으로 책정됐다. 64기가바이트(G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탑재한 제품은 무려 259만원에 달한다. 이 정도 가격대면 최신 CPU 플랫폼에 풀HD와 블루레이 디스크를 탑재한 노트북PC 구매를 고려해 볼만하다.

아직 세컨드PC의 개념이 정착하지 못했고,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의 공세 또한 만만치 않으므로 향후 국내시장서 후지쯔 UMPC 매출 항해가 순항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브랜드파워로 강행군을 펼치기엔 눈앞의 암초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 U2010은 어떤 제품
사용자의 경험이 하나의 브랜드를 좌지우지하는 상황에서 U1010의 전 사례를 토대로 U2010의 모습을 더욱 구체화시켰다는 얘기는 고무적이다. 제품 구석구석을 들여다 보면 불필요한 거품도 발견되나 생산자와 사용자의 접점을 찾기 위해 애쓴 노력이 곳곳에 뭍어난다.
◇사진설명: 명품 스타일의 가죽케이스

◇사진설명: 데스크톱PC처럼 쓸 수 있는 포트리플리케이터와 탈부착이 가능하게 설계됐다

유선형의 디자인, 고급스런 컬러스킨의 채용, 6라인 키보드의 채택, 데스크톱PC처럼 쓸 수 있는 크래들(포트리플리케이터 별매)과, 차량거치대, 명품 핸드백을 연상케 한 가죽케이스 등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갖가지 아이템이 U2010의 몸값을 높여 놨다.

5.6인치 LCD에 1,280*800 해상도를 지원한다. 선명한 화면도 좋지만 '이정도 액정에 이만한 해상도'면 자칫 가독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에 관해 후지쯔는 “요즘 웹사이트가 1,280*800 해상도에 맞춰 나오기 때문”이라며 “보는 화면을 쉽게 확대해 볼 수 있도록 모니터 하단에 줌 버튼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소형 디바이스에서 지적돼 왔던 작은 액정의 단점을 어느 정도 완충시켜줄 수 있는 기능으로 적절했다는 평가다.

인텔 센트리노 아톰 프로세서에 기본 메모리는 1GB DDR2-533을 지원한다. 단, 여기서 운영체제(OS)가 윈도비스타 홈 프리미엄을 실어 무척 무거워 보였다. 후지쯔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XP 단종 정책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라며 "향후 다른 OS를 지원할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허나 XP로 다운그레이드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XP드라이브 지원은 오는 12월 후지쯔 사이트를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압식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전자식 터치스크린 채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한국후지쯔는 “가격과 무게가 한꺼번에 오르므로 현 방식을 계속 고수해 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 제품엔 SIRF3 칩셋을 적용한 GPS 수신기를 내장하고, 최근 루센 3D 전자지도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차량용 거치대를 별도로 판매하므로 내비게이션을 구매할 의사가 있는 소비자라면 달가운 내용이다. 배터리는 2셀을 기본으로 4셀 배터리를 추가 구매할 수 있으며, 지속시간은 약 8.5시간이다.
◇사진설명: 120GB 쿨실버 제품

U2010의 화려한 컬러스킨은 120GB 제품 2종이 오션블랙과 쿨실버, 64GB SSD 타입의 제품이 핑크골드로 구성됐다.

여기에 선물가게에서 파는 패션 다이어리를 연상케 한 가죽케이스가 가세하면서 여성구매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설명: 6라인 키보드(68키)로 리모델링 됐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해 좁은 5라인 키보드(56키)를 6라인 키보드(68키)로 리모델링했다. 키보드 상단 기능키와 방향키가 추가된 것이다. 휴대성을 고려해 전작보다 무게를 20g~50g까지 낮췄다.

그 밖에 130만 화소 내장카메라가 LCD 상단에 부착됐으며, 지문인식기, 키보드 라이트, 무선랜, 블루투스2.1 기능이 지원된다.

후지쯔는 “데이터 정액제에 가입된 블루투스 휴대폰 사용자는 와이브로를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이 제품과 연결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사진설명: U2010은 모바일 비즈니스 컨셉에 따른 테블릿PC 디자인으로 걸어가면서 양손으로 쥐고 사용할 수 있다

◇사진설명: 볼드와 마이크로라인의 조화가 제품을 더욱 맵시있게 만들었다

◇사진설명:컨버터블형 UMPC U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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